한국남부발전㈜이 지난 14일 부산 본사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 Shell과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에너지 기업 Shell은 지난 2020년 연매출 217조원을 기록한 바 있는 글로벌기업으로 세계 70여개국에 8만 7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기업은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바이오에너지, 그린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풍력발전기를 수중에 떠 있도록 설계하는 것으로 수심이 깊은 해상에도 설치할 수 있어 육지에서 떨어진 바다의 풍황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때문에 대규모 단지 조성이 가능하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울산에서 65㎞ 정도 떨어진 바다에 1.3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에 나선다. 이는 국내 100여만 가구에 동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며 아울러 연간 190여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해상풍력 개발 관련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 ▲해상풍력 운영, 유지보수 기술 교류 ▲그린 수소 연계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잠재적 협력 영역 모색 등이다.
남부발전은 이번 부유식 해상 풍력단지 조성을 통해 국내 조선, 해양업계의 일감 창출 등 여러 파급효과를 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부발전 심재원 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쉘과 해상풍력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것은 탄소중립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 해양산업 역량이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