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3.15 11:46:16
부산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상황은 위중증 환자 증가세로 이어졌고 나아가 최근 코로나19 사망자 수까지 증가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어제 하루 코로나19 감염병 치료를 받던 확진자 중 42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15일 오전 11시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어제(14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2만 6150명 나와 누계 55만 6133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 폭증, 위중증 환자 수 증가세에 이어 부산지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늘어나는 실정으로 어제 하루 코로나19 환자 중 42명이 숨을 거뒀다. 이들 중 대다수인 41명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현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타 변이에 비해 중증 진행도는 떨어지지만, 기저질환자들에 충분히 위험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위중증 환자 수는 98명으로 이들의 연령대는 ▲80대 이상 26명 ▲70대 42명 ▲60대 18명 ▲50대 5명 ▲40대 이하 7명으로 집계된다.
부산에서 코로나19 취약 집단군인 요양병원 내에서의 집단감염이 또 발생해 다시금 우려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 3일 당국의 요양병원 선제검사에서 동래구 소재 요양병원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 검사 결과 어제까지 간병인 7명, 직원 14명, 환자 47명이 추가 확진됐다.
시 방역당국은 이날 주간 코로나19 현황 자료도 발표하며 최근 일주일 간 재원 위중증 환자 수가 일평균 79.1명을 기록하며 지난 한 주 기록인 61.9명에 비해 더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일주일 간 코로나19 환자 중 사망자 수는 187명으로 누계 755명 기록했는데, 문제는 지난 1월 1일 이후로 한정하면 사망자 수가 과반인 458명이다.
또 최근 일주일 간 총확진자 수는 19만 6878명으로 일일 2만 8125명을 기록하며 지난 한 주 기록인 일평균 1만 7915명에 비해 약 1.6배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일주일 간 고위험 시설 집단감염 발생 건수는 총 8건으로 요양병원 7건, 병원 1건이며 관련 확진자는 총 63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