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으로 진행돼 중환자 병상에 입원한 환자 수가 현재 ‘10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숨진 이들도 31명 나왔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14일 코로나19 일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13일) 하루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2만 7758명 나와 누계 52만 9983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역 내 급증하는 확산세에 따라 그간 위중증 환자 수도 지속해서 증가세를 기록했는데, 이날 ‘위중증 환자 재원 수’가 100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의 연령대는 ▲80대 이상 23명 ▲70대 44명 ▲60대 18명 ▲50대 4명 ▲40대 이하 11명으로 특히 청년, 중·장년층 비중도 15% 정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위중증 환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코로나19 환자 중 숨진 이들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어제 지역 코로나19 환자 중 숨진 이들은 총 31명으로 연령대는 ▲90대 이상 5명 ▲80대 12명 ▲70대 12명 ▲60대 1명 ▲40대 이하 1명이며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고 이들 중 의료기관·시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취약집단인 요양병원 내 신규 집단감염 사례 또한 1건 추가됐다. 이는 지난 4일 당국의 요양병원 선제검사에서 부산진구 소재 요양병원 직원 1명이 확진돼 원내 접촉자 검사에서 어제까지 직원 3명, 환자 23명이 추가 확진된 것이다.
한편 이전까지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받은 자만 확진자로 분류됐으나 오늘부터 코로나19 유증상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판정, 응급용 선별검사 양성 판정자도 확진자로 분류된다. 이에 의료기관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유증상자는 별도의 PCR 검사 없이 코로나19 확진자로 인정된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의료기관에서 각 환자의 ‘양성 발생 신고’를 하며 이후 보건소의 확진자 발생 보고, 격리 통지, 자기기입식 조사서 발송, 치료기관 연계, 병상 배정 등을 한다. 재택치료 관리의 경우에도 PCR 양성 확진자와 동일하게 진행된다”며 “이번 조치는 향후 한 달간 한시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부산시의 신속항원검사 가능 의료기관은 ‘호흡기 전담클리닉’ 35개소와 ‘호흡기 진료 지정의료기관’ 573개소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