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3.14 16:41:25
부산시설공단, 부산도시공사, 부산교통공사 등 부산 8개 공공기관 노동조합(노조)이 지난 11일 부산교통공사에서 ‘부산공공기관 노동이사 협의회(부노이협)’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부노이협은 부산 공공기관 노동이사들의 협의체로 부산시설공단, 부산도시공사, 부산교통공사를 비롯해 ▲부산환경공단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연구원 ▲부산신용보증재단 ▲영화의전당 8개 기관, 11명의 노동이사로 구성됐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자의 경영 참여로 기업 경영의 투명성, 책임성, 공익성, 민주성을 제고하고 노-사 협력을 바탕으로 경영 성과와 책임을 공유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부산시는 지난 2020년부터 산하기관에 본격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각 기관 노동이사들은 상호 연대해 노동자의 경영 참여를 확고히 하며 경제 주체의 조화를 통한 경제 민주화란 노-사 상생 경영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부노이협 초대 의장에 선출된 김태진 의장(부산교통공사)은 “공공기관의 민주적 운영과 합리적 의사 결정을 통해 성숙한 협치를 성실히 실현해 부산시민들에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이달 중 부산시의회에서 ‘부산시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 상정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부산 노동이사제의 정착을 위한 공공기관 간 협력이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