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3.14 11:28:01
부산시가 14일 오전 11시 구 침례병원 부지 앞에서 ‘비수도권 보험자병원 부산 설립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구 침례병원은 동부산권의 핵심 응급 의료기관으로 주민들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지난 2017년 파산하며 금정구를 비롯한 동부산권 주민의 의료서비스 공백 문제가 생긴 바 있다.
이에 부산 민-관-정 등 각계에서 지속 협력하며 부산 내 새로운 공공병원 설립을 목표로 노력해온 결과, 지난해 10월 ‘유암코’와 총 499억원으로 부지 매매 계약금 합의를 이끌었다. 이어 지난달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공공병원화 추진의 첫 결실인 침례병원 부지 취득을 기념하며 공익을 위해 적극 협조한 유암코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부산 민-관-정이 비수도권 첫 보험자병원 설립을 촉구하며 이를 위한 공동 대응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부지 매매 계약 체결로 공공병원화 기틀이 마련된 만큼 향후 시는 보험자병원 설립 논의를 위해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지속해서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보험자병원의 원활한 건립과 운영을 위한 법령 개정 등을 위해 국회와도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를 부산시민에 약속한 만큼 모두의 희망처럼 비수도권 첫 보험자병원이 부산에 설립되길 기원한다”며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해 실현될 수 있도록 대통령 인수위와 정부 부처를 방문하는 등 저부터 직접 발로 뛰겠다”며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