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경남 함안군 소재 지리산종균㈜에서 ‘폐열회수 시스템 1호 준공식’이 열린 가운데 동서발전과 지리산종균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이 11일 오후 2시 경남 함양군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지리산종균㈜에서 ‘폐열회수 시스템 구축 1호’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앞서 동서발전은 온실가스 외부 감축사업 일환으로 농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농업, 산업 공정에서 나오는 폐열을 회수해 재이용하는 ‘폐열회수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1호 사업이 시작된 지리산종균은 버섯을 발육, 증식하기 위해 사용하는 버섯 배지를 생산하는 농가다.

배지를 살균하는 데 쓰인 폐열을 열교환기에 공급해 보일러에 들어가는 물을 예열하면 화석연료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동서발전은 해당 시스템 설치를 통해 연간 연료비 8000여만원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280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버섯배지 농가를 시작으로 올해 총 11개소에 해당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1만 4000여톤 가량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한다는 목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이 최근 국제 정세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에너지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농업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농촌 탄소중립 실현과 상생 협력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