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3.11 15:17:29
부산 기장군 산하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가 기장 해역에 서식하는 해삼 어미를 확보해 종자를 자체 생산하는 데 성공,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세 차례에 걸쳐 종자 6만미를 방류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기장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는 지난해 6월 일광면 이천리 연안 해역에 서식하는 해삼 어미를 확보해 산란 유도, 채란, 유생 배양, 착저 단계를 거쳐 파판에 채묘했다. 이후 약 4개월간 종자 배양동 수조에 배양 관리해 어린 해삼을 약 2g까지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는 지난해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장 연안 마을어장 총 7개소에 5여만미를 방류했다.
다만 성장 편차가 커 상대적으로 성장이 더딘 1g 미만의 방류 미적정 개체 1여만미는 추가 배양 관리에 들어가 지난 10일 추가로 마을어장 1곳에 방류했다.
특히 이번 해삼종자 생산 연구는 ‘해삼 생산량 증대’를 목표로 추진한 것이다. 향후 단계별 양적 증가에 나서 지역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으로 연구센터는 기대하고 있다.
기장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 관계자는 “최근 고수온 등 기후변화로 인해 수산자원의 변화가 심각하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역 어업인의 소득이 날로 감소하는 상황”이라며 “어업인의 인기 품종인 해삼의 지속적인 생산과 보급을 통해 기장 어업인의 소득이 증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품종의 종자 개발 연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