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3.11 11:53:59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부산지역에 위중증으로 진행한 환자 수가 늘어나며 결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0%를 넘어서며 병상 추가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숨진 이들도 31명 나왔다.
시 방역당국은 11일 코로나19 일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10일) 하루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2만 2920명 나와 누계 43만 6816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역 내 중환자 수는 감소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99곳 중 82곳이 사용되며 가동률이 80%를 넘어선 82.8%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의 연령대는 ▲80대 이상 23명 ▲70대 31명 ▲60대 14명 ▲50대 4명 ▲40대 이하 10명으로 고령층도 다수 있으나 청장년층에서도 위중증 환자가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어제 숨진 이들도 31명이나 나왔다. 이들의 연령대는 ▲90대 이상 4명 ▲80대 14명 ▲70대 6명 ▲60대 5명 ▲50대 1명 ▲30대 1명으로 이 가운데 25명이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21명은 의료시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최근 전국 확진자 급증에 따라 ‘치료 키트’의 공급 부족을 겪으며 오늘부터 ‘재택치료 키트’ 지급 연령을 60세 이상에서 65세 이상으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이에 시 방역당국은 ‘부산형 방역체계’ 일환으로 ‘취약 일반관리군 건강관리 키트’의 지원 대상을 기존 59세 이하에서 64세 이하로 확대 조정한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갑작스런 정부의 대상자 축소에 대비, 부산 거주 60~64세 취약계층의 사각지대를 보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