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3.11 11:29:05
부산시가 산불 발생 위험이 큰 봄철을 맞아 ‘봄철 대형 산불 방지 특별대책’을 마련해 관계기관과 함께 산불 예방 활동과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11일 발표했다.
최근 부산에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크고 작은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는 금정구 아홉산 산불을 비롯해 총 12건의 산불이 나 피해 면적이 ‘24.25㏊’에 달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 산불 발생 건수에 비해 4배 이상 대폭 늘어났다.
특히 봄을 맞아 산을 찾는 주민,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는 입산자 부주의와 관행적인 소각행위 등 인위적인 산불 위험 요인에 적극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시는 내달 17일까지 ‘봄철 대형 산불 대비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며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대응 체계로 전환해 대응 태세를 강화한다. 이 기간 산불 감시 인력 총 597명을 동원해 대응 태세를 유지하게 된다.
또 산불 예방 차원에서 그간 산불 다발지인 등산로 ‘113곳(1만 819㏊)’을 입산 통제구역으로 정하고 또 산불 취약지역 603곳과 함께 산불 감시원이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시간 산불 감시를 위해 재난안전 통신기 294대를 활용하며 무인 감시카메라와 드론 안전 관리단 등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감시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불법 소각행위 근절 단속도 강화해 16개 구·군 자체 기동단속반과 농업·환경·산림부서 합동점검단을 운영해 산불 취약 시간대에 집중 단속을 추진한다. 또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진화와 대응체계를 구축하고자 ‘현장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권역별 진화 공조 체계도 갖추며 산불 조기 진화를 위해 단계별 지상 진화인력 동원 체계도 확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