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거세지고 있다. 지난 주말 간 일일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 3만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오늘(10일)도 일일 확진자 3만명대를 이어갔으며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숨진 이들도 22명 나왔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10일 오전 11시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어제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3만 1577명 나와 누계 41만 3896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부산의 확산세가 심상찮은 가운데 어제 하루 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 총 22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 이들의 연령대는 ▲90대 이상 3명 ▲80대 9명 ▲70대 3명 ▲60대 4명 ▲50대 2명 ▲40대 1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이들 가운데 16명이 의료기관·시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들로 확인됐다.
부산지역 사망자 수가 늘어남과 동시에 지역 내 위중증 환자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현재 부산지역 위중증 환자는 총 76명으로 이들의 연령대는 ▲80대 이상 27명 ▲70대 27명 ▲60대 12명 ▲50대 3명 ▲40대 이하 7명으로 고령층은 물론 40~50대 중년층에도 위중증 환자가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이다.
거세지는 확산세의 영향으로 감염 취약군인 요양병원에서의 집단감염 사례가 1건 또 추가됐다. 이는 지난 1일 당국의 요양병원 선제검사에서 금정구 소재 요양병원 직원 3명이 확진됨에 따라 원내 접촉자 검사 결과, 어제까지 직원 9명, 환자 13명이 추가 확진 판정받은 사례다.
부산지역 병상 현황은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 99곳 중 72곳 사용(가동률 72.7%) ▲일반 병상 1150곳 중 746곳 사용(가동률 64.9%) ▲생활치료센터 1989곳 중 734곳 사용(가동률 36.9%) ▲재택치료 신규 3만 1302명 배치, 현원 10만 7150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