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오는 14일부터는 재택치료 식품 키트 지급대상을 ‘집중관리군’ 대상에만 지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집중관리군은 재택치료자 가운데 ▲만 60세 이상 ▲50대 기저질환자, 면역 저하자 ▲40대 가운데 먹는 치료제 처방받은 자 등이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달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재택치료자 개편 방안’에 따라 확진자에 생필품을 미지급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기장군은 현재까지 군 예산으로 전체 재택치료 세대에 식품 키트를 지급해 왔다.
허나 기장군에서만 최근 일일 확진자가 1000명 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전체 재택치료 세대에 키트를 지급하기에 예산이 부족해 부득이하게 대상을 축소하게 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이번 식품 키트 지급 대상자 축소 결정으로 키트 전달 업무에 투입됐던 인력을 재택치료 등 다른 방역 필수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친 군민들에 더 개선된 방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