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3.08 15:33:59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국가보훈처로부터 위탁받아 관리 중인 ‘친일 귀속재산’의 매각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귀속재산은 지난 2005년 제정, 시행된 ‘친일 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국가로 귀속된 재산이다.
캠코는 위탁 관리 중인 총 863필지(632만 7000㎡) 가운데 ‘도시계획시설’ ‘문화재 보존지’ 등 매각이 제한된 재산을 제외했다. 이후 각 필지의 입지, 개발가치 등을 고려해 활용도가 큰 재산 140필지를 선별해 매각 추진한다.
해당 140필지 가운데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과 충청도 소재 재산은 각각 78필지, 40필지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전, 답 등 경작지로 활용 가능한 토지도 다수 포함돼 있다.
매각대상 재산은 국가보훈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수 희망자는 부동산의 형태, 위치 등 현황과 행위 제한 등 상세 이용 조건을 사전에 확인한 뒤 국가보훈처 선양정책과 또는 캠코 서울동부지역본부 담당자에 문의하면 된다.
신청이 접수되면 캠코는 ‘국유재산법령’과 관련 규정, 물건 집유, 대부계약 여부 등 매각 기준에 따라 ‘매각 가능 여부’ ‘매각 방식’ ‘시기’ 등을 결정한 뒤 매수 신청인에 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