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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부산시, ‘베네치아·마카오’ 등 세계 해양 무역도시로 발전” 포부

윤석열 후보, 마지막 선거운동지 ‘부산’ 택해… “부산에 세계적 투자은행 유치해 ‘금융도시’로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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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변옥환기자 |  2022.03.08 14:43:24

윤석열 대선 후보(우측)와 안철수 국민의당 당대표가 8일 오후 1시경 부산 온천천에서 유세를 벌인 가운데 연설을 마치고 시민을 향해 손을 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마지막 선거운동지로 ‘부산’을 택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시경 안철수 국민의당 당대표와 함께 부산 연제구 온천천을 찾아 유세를 펼쳤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 유세에서 특히 부산이 10년 넘게 육성하고 있는 ‘금융단지’를 세계적인 규모로 키워 향후 ‘세계 해양금융·무역도시’로 부산을 새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 본사를 부산에 배치하는 것을 필두로 세계적인 해외 투자은행을 부산에 유치해 산업 발전과 무역자금 공급을 원활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세 현장에서는 먼저 안철수 대표가 마이크를 잡고 윤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안 대표는 “저는 정권 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결심했다. 제가 정치를 시작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지역 균형발전”이라며 “서울이 수도권이라면 부산은 제2의 수도권으로 그에 못지않게 잘 사는 동네가 돼야 하는 데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부산을 비롯해 저출산, 고령화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온다”며 지역 문제를 짚었다.

그러면서 “제가 생각하는 부산의 발전 방향은 2가지다. 먼저 ‘광역경제권’ 형성으로, 부산을 중심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경제권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그 중심에 교통망이 구축돼 물류와 인적 교류가 활성화해야 한다고 본다”며 “또 하나는 민간기업 유치로, 그간 이전 정부에서 공기업을 지역으로 많이 내려보냈으나 결국 핵심은 민간기업 유치라고 본다. 저는 윤 후보가 반드시 당선되면 서울 중앙정부에 집권한 재정권 등 여러 권한을 부산시민께, 우리 부산 지자체에 돌려주라고 꼭 말씀드리겠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윤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윤석열 후보는 “여러분 덕에 제가 여의도의 정치 문법도, 정치 셈법도 모르고 그저 국민의 격려와 응원으로 이 마라톤을 달려왔다. 이제 결승선을 앞둔 가운데 여러분의 마지막 응원으로 제가 결승선을 1등으로 끊게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하며 “제가 부산을 올 때마다 ‘베네치아’ ‘마카오’와 같은 세계적인 해양도시이자 무역도시들이 생각난다. 이곳들은 수산업으로 출허 자금 금융과 수산물 창고 금융에서 시작해 무역금융을 통해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발전했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제가 KDB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재배치하겠다는 것도 바로 부산을 세계적인 해양도시이자 무역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그 배후에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과학기술을 끌고 갈 대학, 연구소, 수출산업 전진기지들, 이것이 확보돼야 부산이 세계적인 무역과 해양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며 “늘 말씀드리지만 대한민국 성장은 서울의 단일축으로는 불가능하며 서울, 부산 2개의 축이 작동해야 대구, 광주, 대전도 함께 발전함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자유민주주의와 법치가 확립되지 않은 곳에는 세계 기업인이 투자하지 않기에, 부산·경남지역에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세우는 것이 세계적인 무역, 해양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장동같이 8500억을 김만배 일당이 다 털어먹고 그 부정부패와 저 돈의 귀착점이 어디인지 자금 추적도 안하는 그런 정권은 경제를 번영시킬 수 없다. 선거 열흘 앞둔 시기에 갑자기 정치 교체하겠다고 국민을 기만하는 이런 엉터리 머슴들이 있는 나라에서는 절대 경제 번영이 불가능하다”며 “정치인과 공직자가 자기 개인과 정파의 정치적 이익에만 몰두하고 부패하며 공정하지 않다면 누가 여기에 돈을 들고, 어느 은행과 기업이 여기에 투자하겠나. 이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그리고 공직자의 국민에 대한 충성, 부정부패를 막는 것이 우리 경제 번영의 출발”이라며 시민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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