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3.08 09:53:47
부산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5일 대선 사전투표일에 ‘확진자용 투표용지 박스’ 이동 혼선 논란이 발생했던 연산4동 제3투표소를 8일 방문 점검한다고 밝혔다.
시 자치분권과에 따르면 중앙선관위의 확진자 등 사전투표 대책이 지난 5일 실제 투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초래한 혼란의 재발 방지 등을 위해 박 시장이 직접 점검에 나섰다.
논란 이후 7일 선관위에서는 확진자 등이 오후 6시 이후 일반 유권자가 투표를 마치고 모두 퇴장한 뒤 해당 투표소에서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투표한다는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에 부산시는 긴급 현장점검에 나서 실제 투표소 현장에서 모의 테스트를 진행, 선거 당일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해 세밀하게 투표 준비를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선관위의 선거 준비와 현장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생각한다. 우리 시에서도 세밀한 준비를 하지 못해 시민께 불편을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며 “사전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해 시민의 소중한 권리인 투표권이 어떤 경우에도 침해받지 않고 제대로 보장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본 투표일 당일 오후 6시 전후로 투표소가 혼잡할 수 있으니 유권자께서는 조금 일찍 투표를 서둘러 주시며 확진자 등은 일반 유권자가 모두 퇴장한 뒤 투표가 가능함을 유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4~5일 양일간 시행한 20대 대선 사전투표에서 34.2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오는 9일 진행되는 본 투표는 관내 총 918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오후 6시까지, 확진자 등 유권자의 투표는 오후 6시~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