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 동안 중단됐던 경성골드에이지를 다시 개강하고 대학 누리소강당에서 지난 3일 입학식과 첫 수업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9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20% 이상(20.08%)인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노인의 복지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에서는 ‘활기찬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의 하나로 설정했다.
경성대 평생교육원의 경성골드에이지는 부산시의 활기찬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부응함과 동시에 경성대의 ‘경성비전 2025’에 따른 지역사회 기여 확대를 실현하기 위해 부산시의 2022년 시니어아카데미(노인대학)를 위탁 운영하는 과정이다. 노인 평생교육 및 여가문화의 기회를 확대하고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성골드에이지는 지난 2004년 57명의 입학생을 시작으로 매학기 60명 정도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입학인원은 1947명이다. 이번 학기 경성골드에이지에는 만 60세 이상의 부산시 거주자 33명이 입학했다. 교육은 지난 3일부터 오는 6월 21일까지 매주 2회에 걸쳐 각 2개의 강좌를 진행한다.
경성골드에이지의 교육과정은 인문, 예체능, 건강, 금융, 정보화 등 다양한 분야의 학습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시 소방재난본부 부산119안전체험관과 연계해 노인들에게 필요한 생활밀접형 안전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게 된다. 그리고 사회 곳곳에 점점 확대되고 있는 키오스크(무인기기)의 사용을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관련 교육을 새로 마련해 도움을 드릴 예정이다.
이종화 원장은 입학식 환영사를 통해 “우리는 오늘부터 4개월 동안 건강하고 행복한 경성골드에이지가 되도록 방역과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어르신들을 잘 섬기겠다. 어르신들도 스스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면서 경성골드에이지를 통해 새로운 좋은 친구를 만나시고,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참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학식에 참석한 부산시 노인복지과 조종철 장노년지원팀장도 “경성골드에이지 개강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방역 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고 건강한 경성골드에이지가 되기를 바란다”며 축하와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