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기보)이 4일 오전 서울 상장회사회관에서 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성장 생태계 조성과 성장기업 지원 위한 상생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보가 오는 6월 시행할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에 중견기업이 구매기업으로 참여하도록 하며 중소기업 규모를 넘어선 성장기업에 대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은 기보가 상환 청구권이 없는 조건으로 매출채권을 매입한 뒤 판매기업에 대금을 선지급하고 만기일에 구매기업으로부터 직접 대금을 회수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향후 안정적인 사업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보는 기대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먼저 중견기업연합회는 우수 중견기업을 발굴해 기보에 추천키로 했다. 이어 기보는 추천기업에 대한 매출채권 팩토링 참여 지원, 기술이전 정보 제공, 지식재산공제 가입, 보증 지원 등 성장기업에 기술금융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보는 지난해 11월 ‘기술보증기금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대상기업을 자산 총액 5000억원 미만으로 확대해 더 많은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중소 벤처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연착륙하고 재차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건강한 성장 생태계 조성에 있어 중견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중견기업에 대한 단절 없는 기보의 금융, 비금융 지원체계를 마련함으로 양 기관이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