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는 지난달 26일 한·중·일 협력사무국 주최 ‘제1회 한·중·일 스피치 콘테스트’에서 중국학부 4학년 장윤서씨가 한·중·일 3개 언어로 스피치를 겨루는 CJK Challenger에서 1위를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한·중·일 협력사무국(Trilateral Cooperation Secretariat, TCS)은 3국이 평화와 공동번영의 비전 실현을 목적으로 지난 2011년 9월 서울에 공식으로 설립한 국제기구이다. 3국간 경제, 문화, 인적교류, 공공보건, 환경보호 등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수행해 왔다.
이번 콘테스트는 3국 청년들의 온라인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신청 받아 지난 1월말 예선을 거쳐 지난달 26일, 3국에서 대표로 선발된 각각 4명의 학생들이 승부를 겨뤘다. 이번 대회에는 ‘한·중·일 공통의 문화, 가치와 과제’라는 주제가 주어졌으며, 모국어 외 2개 국어를 이용하는 CJK challenger 부문 외에도 모국어 외 1개 국어를 이용하는 C.J.K specialist 부문에서 경쟁을 벌였다.
장윤서 학생은 한·중·일 60일 무비자 프로그램, 한·중·일 항공노선 확장, 한·중·일 다문화 가정 장학재단 설립 등의 소주제를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로 유창하게 소개했다. 어학 능력은 물론 정연한 논리와 실현 가능성을 심사위원들로부터 인정받아 1위의 영예를 안게 됐다.
1위를 수상한 그는 “외국어 집중이수제, 탄뎀 등 교내에서 실시하는 어학 역량 제고 프로그램들을 활용하여 일본어를 독학하였다”며 “대회를 준비할 때는 결승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는데 1등까지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부산외대 중국학부 이효영 교수는 “이번 장윤서 학생의 수상으로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대면 및 비대면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여 재학생들을 가르친 여러 교수님들의 노고가 빛을 발하는 것 같아 기쁘다”며 “더욱 훌륭한 어학 전문가 배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