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와 신성델타테크(주)가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기업 성장에 기여할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이 프로젝트는 해외진출 기업과 교육협력으로 개발도상국의 미래 지도자가 될 우수 인재들에게 전문지식과 기술을 교육함으로써 국가거점국립대학의 글로벌 인지도와 위상을 제고하는 효과가 있다. 기업으로서는 해외 현지법인에서 활동할 유능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기회가 된다.
경상국립대 대외협력처에 따르면, 이는 경상국립대가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개발도상국 차세대리더 육성 프로젝트(FGLPⅠ)’가 성공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이 사업을 해외에 진출한 경남도내 기업체와의 협력사업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FGLPⅡ’로 이름 붙인 이 프로젝트의 첫 협력 동반자는 신성델타테크(주)이다.
경상국립대 관계자는 해외진출기업과 협력해 UN의 교육부문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개발도상국과 우리 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국제개발협력사업 모델을 완성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상국립대와 신성델타테크(주)는 2일 오후 2시 가좌캠퍼스 대학본부 3층 접견실에서 ‘개발도상국 차세대리더 육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신성델타테크(주)는 경상국립대에 입학할 해외진출 국가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발전기금 1억원을 이날 출연했다. 장학금 혜택을 받은 유학생들은 졸업 후 신성델타테크(주)의 해외 현지법인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과 대학본부 주요 보직자, 경영대학장, 공과대학장, 발전후원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고, 신성델타테크(주)에서는 구자천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 및 참석자 소개, 협약 체결, 발전기금 전달식, 구자천 회장 인사말씀, 권순기 총장 인사말씀, 대학본관 명예의 전당 제막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협약서에서 양 기관은 ‘개발도상국 차세대리더 육성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주관부서를 지정해 상호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경상국립대는 학생 선발과 교육을 담당하고, 소정의 자격을 갖춘 학생에게 등록금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신성델타테크(주)는 우수한 학생이 선발되도록 협력하고 선발된 학생의 안정적 수학과 체류를 위해 재정적 지원을 한다. 이뿐만 아니라 신성델타테크(주)는 현장 견학 등을 제공할 수 있고, 수학 종료 후 신성델타테크(주)의 해외법인에 취업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경상국립대와 신성델타테크(주)는 신성델타테크(주)의 해외법인이 있는 태국, 인도네시아, 멕시코의 유학생을 집중 모집할 예정이다. 졸업 후 신성델타테크(주) 현지법인에 취업하는 것이 조건이다. 모집 학과는 인문사회계열의 경영학과, 경영정보학과, 회계학과와 공학계열의 산업시스템공학과이다. 모집 인원은 석사학위 과정 3명 이내이다.
유학생들에게는 연간 최다 1870여만원(미화 1만 5600여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이 가운데 1300만 원은 신성델타테크(주)에서 지원하는 장학금이며 나머지는 면제받은 경상국립대 대학원 등록금이다.
지난 1987년 설립된 신성델타테크(주)는 가전, 자동차 및 전기차 2차 전지, 물류, 금융 등 4개 사업 부문에서 약 1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이다. 해외 8개국에 18개 법인, 23개 사업장이 있다. 직원은 국내 800명, 해외 1200명 등 2000여 명이고 2021년 기준 연간 매출은 약 1조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