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2일 오전 10시 30분경 오규석 기장군수가 ‘국가지정문화재’인 장안사의 보수정비 사업 현장을 찾아 현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기장군 장안읍 장안로 482 일대에 위치한 장안사는 통일신라 문무왕(673년) 당시 원효대사가 쌍계사란 이름으로 창건했다 신라국 애장왕(809년) 때 장안사로 개칭했다. 이후 임진왜란 당시 불탄 사찰을 인조(1638년) 당시 태의대사가 중건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특히 장안사 대웅전은 문화재적, 건축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2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후 기장군은 지난 2013년부터 장안사 보수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해 사업비 55여억원을 투입, 대웅전 일대에 3차에 걸친 발굴조사와 ‘해동전’ ‘천왕문’ ‘설법전’ 등 주변 정비를 추진했다.
올해 정비사업은 총예산 4여억원을 들여 장안사 주변 석축과 담당 정비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올 하반기 중에 사천왕 문단청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현장을 찾은 오규석 군수는 “장안사는 국가지정문화재로 역사적,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고찰이다. 체계적인 정비와 점검으로 유적 보존이 필요한 곳”이라며 “담당 부서에서는 장안사를 지역 주민의 역사교육과 지역문화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유적 보존에 철저를 기해 달라. 또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