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해 부산·경남 중소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한 ‘산업혁신운동’을 거쳐 개발한 ‘컨테이너 위치관리 시스템 앱’이 산업혁신운동 중앙추진본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2일 발표했다.
공사는 매년 부산항 중소 협력기업을 대상으로 ‘산업혁신운동’ 참여기업을 공모를 거쳐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5개 기업에 컨설팅, 생산성 향상 설비 구축을 지원했다.
이번에 우수사례로 뽑힌 ‘컨테이너 위치관리 시스템 앱’은 부산 신항 배후단지에 있는 물류기업 ‘쿨스엔씨㈜’가 BPA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것이다.
이 앱은 창고관리시스템에 반출입 예정인 컨테이너에 대한 정보를 등록해 작업 계획을 세우고 해당 컨테이너의 위치, 수량에 대한 작업 지시를 장비기사의 폰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는 컨테이너 반출입 상황을 작업자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파악할 수 있게 해 입출고 시간 단축으로 생산성을 높일 뿐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성도 크게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전까지 수작업으로 컨테이너 위치를 관리할 경우 선박 스케줄 변경이나 장치율 증가 시 입출고 시간이 오래 걸리며 누락되는 경우도 잦았다고 BPA는 설명했다. 또 작업 지시를 위해 담당자가 중장비가 오가는 컨테이너 작업장에 들어갈 일이 많아 안전사고 위험도 큰 편이다.
쿨스엔씨는 이 시스템을 개발해 불필요한 업무 및 작업시간을 줄이게 돼 연간 5300만원에 달하는 재무 효과도 거뒀다며 자체 추산 통계를 전했다. 해당 시스템 앱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BPA 홈페이지 내 ‘동반성장’ 소식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