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내달 신학기부터 부산지역 전 공·사립 유치원 380개원에 학기 중 급식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로써 부산지역은 지난 2011년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급식비 지원을 시작한 지 11년 만에 유·초·중·고등학교에 대한 전원 무상급식 체제를 완성했다.
올해 부산 소재 유치원 무상급식 정책에 필요한 예산은 총 214억원으로 책정됐다. 이 가운데 70%인 150억원은 시교육청이, 나머지 30%인 64억원은 부산시가 각각 부담키로 했다.
유치원 급식비는 원아 1명당 1식에 2500원이다. 이에 사립유치원에 아동을 보내는 학부모는 연평균 57만 5000원(기준일수 230일)의 부담을 덜게 된다.
사립유치원의 경우 유아 학비와 학부모가 별도로 부담하는 교육비로 이뤄진다. 반면 공립유치원은 유아 학비에서 급식을 제공하고 있어 학부모가 별도의 급식비를 부담하지는 않는다.
교육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 유치원 무상급식 시행에 따라 기존 사립유치원마다 차이가 있었던 급식비도 일정 급식단가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