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는 지난 25일 오후 2시 칠암캠퍼스 대학본부 2층 대강당에서 공군 학군단(ROTC) 창설식을 개최했다고 28일 전했다.
이날 창설식에는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 대학본부 부직자, 공군 학군단 요원, 후보생 11명, 육군 학군단장 관계자와 공군교육사령부 박웅 사령관을 비롯한 군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 국민의례, 편제명령 낭독, 창설 경과보고, 부대기 수여, 입단 선서, 대학 총장 기념사, 사령관 훈시, 학군단장 취임사, 기념촬영, 폐식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창설과 동시에 입단하는 후보생은 11명(여학생 5명)이다. 경상국립대 공군 학군단의 교육목표는 ‘공군의 미래를 개척할 정예 장교 육성’이다. 후보생은 이 목표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기초군사훈련을 마쳤다. 이 기간 학군사관후보생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자세, 병영생활, 전투체력, 공군 핵심가치 등을 교육받았다.
학기 중에는 군사훈련과 정신전력 등 주당 6시간의 군사교육을 받고 3학년 여름방학과 4학년 겨울방학에는 공군교육사령부 기본군사훈련단에 입영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다. 모든 과정을 통과하면 졸업 후 소위로 임관해 3년간 의무복무하게 된다.
경상국립대는 대학 통합 첫해인 2021년 공군 학군단 추가 모집에 지원해 숙명여대, 서울과기대, 연세대와 함께 국방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경상국립대는 육군과 공군 학군단을 동시에 운영하는 유일한 국가거점국립대학이다.
박웅 공군교육사령관은 “경상국립대 공군학군단 창설을 전 공군인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입단한 학군사관후보생들에게 “공군 핵심가치를 생활화하여 미래 공군을 선도하는 정예 공군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총장은 “경상국립대는 지난 30여 년간 항공기계시스템 분야를 특성화하여 집중 육성해 온 결과 세계적 수준의 항공우주공학 분야 핵심기술 개발 및 최고급 전문 인재양성 기관으로 도약하였다”며 “대학이 위치한 진주·사천 지역은 국책사업인 항공우주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되었다. 이 같은 조건은 공군 학군단이 내실 있게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상국립대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공군과 육군 통합 학군단 시설물을 확보하여 한 캠퍼스에서 서로 경쟁과 화합하며 상호 윈윈하도록 하겠다. 육군과 공군 학군단을 모두 갖춘 유일한 국가거점국립대학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