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2.28 10:17:32
지난해 한 해 동안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부산지역 상담 건수가 4만 1626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신유형 상품권’, ‘유사 투자자문’ 관련 상담 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한국소비자원 부산지원과 공동 조사한 ‘2021 부산지역 소비자 상담 정보 분석’ 결과를 28일 발표하고 위와 같이 밝혔다.
지난해 해당 상담 접수 상위 5개 품목은 ▲이동전화 서비스 2202건 ▲유사 투자자문(주식) 2116건 ▲신유형 상품권 1659건 ▲의류, 섬유 1428건 ▲헬스장, 피트니스 센터 1029건이다.
상위 5개 품목 가운데 이동전화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상담은 올해도 상위권으로 접수됐다. 특히 핸드폰을 계약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계약 내용을 제대로 인지 못 한 고령자들에 소비자 피해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유형 상품권’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대폭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대규모 환불 사태를 일으켰던 ‘머지 포인트’ 관련 상담이 대부분이었다고 소비자원 부산지원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전화 권유 판매로 이뤄지는 ‘유사 투자자문’ 관련 소비자 상담도 전년대비 대폭 늘어났는데, 이는 지난해 주식시장 호황, 저금리 등으로 투자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사 투자자문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과장 광고를 노출하고, 만일 손실이 발생해 소비자가 해지를 요구하면 환불을 거부하거나 환급금이 없다며 서비스 유지를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