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 24일 시작된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해운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에 따른 해운시장 긴급 점검’ 특집 보고서를 25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원자재 시장 규모와 양국 간 분쟁이 해운시장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건화물선 시장은 에너지 분야의 강세에 따른 반사효과와 곡물 무역 패턴 영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유조선 시장은 러시아 석유 거래에 대한 제재가 현실화할 경우 세계 공급량이 감소해 시황을 압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컨테이너선의 경우 분쟁 지역이 주요 항로에 벗어나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주요 국가의 금리 인상 가속화 현상은 해운시장 전반에 걸친 하락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양진흥공사 해운산업정보센터 관계자는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대한 국내 해운업계의 대응력 강화를 위해 시장 돌발 이슈 발생 시 긴급보고서 발간을 통해 적시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