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2.24 10:17:31
부산시가 최근 울산까지 연장된 동해선 ‘2단계 개통’과 함께 내달 개장 예정인 ‘오시리아 롯데 테마파크’에 대비해 코레일과 ‘동해선 수송 대책 마련’에 대해 협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부산시는 ‘동해선 2단계 개통’ 및 내달 ‘오시리아 테마파크’ 개장 시 예상되는 교통 혼잡에 대한 사전 조치로 코레일에 동해선 노선의 주말 증편을 요청했다.
현재 동해선에 운행 중인 전동열차는 ‘도시철도 건설과 지원에 관한 기준’에 따라 혼잡도가 ‘150%’ 이상일 경우 열차 증편이 가능하다. 해당 기준은 동해선을 비롯해 수도권광역철도 중 강원권, 충청권 광역철도가 운행 중인 지역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코레일 측은 부산시의 요청에 “동해선 2단계 개통 이후 이용객 증가로 증편에 대한 지역 여론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열차 증편은 적정수준 이상의 수요를 충족해야 한다”며 “동해선 2단계 구간 개통 이후 일정 부분 수요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나, 수요 증가에도 현재 혼잡도는 ‘110%’ 수준으로 당장에 증편은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코레일 측은 내달 오시리아 테마파크 개장으로 주말과 공휴일 이용객이 급증할 경우 현장 모니터링 등을 거쳐 임시 전동열차를 투입하는 등 이용객 수송 대책을 세울 것이라 밝혔다. 또 테마파크 개장 이후 이용 수요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으로 ‘휴일 열차증편’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부산시 조영태 교통국장은 “오시리아 테마파크 개장에 따른 수요 증가 대응책에 코레일에서 적극 협의해줘 감사드린다”며 “동해선 2단계 개통에 따른 이용객 증가 대응과 긴 배차 간격에 따른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동해선 증편에 대해서도 코레일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