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날이 폭증하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또다시 2배가량 불어나 1만 2816명 기록했으며, 하루 동안 코로나19 치료 중 숨진 이들도 10명으로 집계됐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23일 코로나19 일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22일) 하루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1만 2816명 나와 누계 12만 8672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폭증에 이어 일일 코로나19 사망자도 부산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어제 하루 코로나19 치료 중 숨진 이들은 10명으로 연령대는 ▲90대 2명 ▲80대 2명 ▲70대 4명 ▲60대 1명 ▲20대 1명이며 이들 중 5명이 의료기관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고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자들로 확인됐다.
부산지역 내 위중증으로 진행된 환자 수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42명으로 이들의 연령대는 ▲70대 이상 22명 ▲60대 11명 ▲50대 4명 ▲40대 이하 5명이다.
부산에 또 감염 취약군인 요양병원 내 집단감염이 나와 방역당국이 동일집단 격리 후 정기검사 등 조치에 나섰다. 이는 지난 15일 당국의 요양병원 선제검사에서 부산진구 소재 한 요양병원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 검사 결과, 어제까지 직원 31명, 환자 85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 지역 내 집단감염에 따라 동일집단격리 관리를 받고 있는 감염 취약시설은 26개소로 ▲요양시설 2곳 ▲요양병원 20곳 ▲병원 4곳으로 요양병원에서의 집단감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상 현황은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 94곳 중 43곳(가동률 45.7%) ▲일반 병상 939곳 중 597곳(가동률 63.6%) ▲생활치료센터 병상 1989곳 중 789곳(가동률 39.7%) ▲재택치료 1만 2835명 신규 배정, 현원 3만 7425명 등으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