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안보공)은 산하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지난해 수행한 산업안전보건 분야 연구 총 80건에 대해 발표했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매년 수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연구는 지난해에 시행한 ▲정책제도 ▲산업안전 ▲직업건강 ▲직업환경 ▲산업화학 총 5개 분야, 80건이다.
그 가운데 주요 연구로 ‘한국의 산업별 산업재해 발생 추이와 경기적 영향요인 연구(박선영)’에서는 노동시장 여건이나 생산 변화 등 산업재해에 어떤 경기요인이 영향을 주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모든 산업에서 임금총액 증가율과 실업률 등이 늘어나면 사고사망자 수는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 17시간 미만으로 일하는 초 단시간 근무자의 비중이 제조업 사고사망자 수와 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주요 연구 중 ‘컨베이어 끼임 사망사고 감소 안전성 향상 방안 연구(박장현)’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제조업 컨베이어 사용 사업장의 사고 사망자에 대해 분석했다. 해당 기간 컨베이어 사용 사업장의 전체 사고 사망자 가운데 86%가 컨베이어 가동 중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안전성 향상을 위해 컨베이어 시스템뿐 아니라 로봇, 포장기 등 컨베이어에 연동된 설비와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