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2.22 17:55:16
지난 1일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간자유무역협정인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RCEP)’ 발효로 부산지역의 수출액·품목 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부산연구원 산하 경제동향분석센터는 지난 21일 위와 같은 내용을 담은 ‘RCEP 발효의 부산 수출입 영향과 기대효과’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RCEP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으로 아시아, 태평양 국가가 참여해 지역경제 통합을 목표로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이다. 지난 2011년 아세안 정상회담에서 제안된 RCEP는 아세안 10개국으로 시작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1일 자로 서명, 발효했다.
보고서는 지난 1일부터 발효된 RCEP로 인해 부산지역의 수출액 증가, 수출 품목 다변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로 신남방 정책 추진이 가속하며 서비스 시장 진출 확대로 부산의 문화콘텐츠 수출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의 대 RCEP 교역 현황을 보면 수출은 지난해 기준 총 59억 4800여만 달러로 전체의 40.1%를, 수입은 87억 700여만 달러로 전체의 56.6%를 차지해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 중이다. 주요 수출 품목은 ‘철강판’ ‘철강선’ ‘어류’ ‘동광’ 등이며 주요 수입 품목은 ‘철강판’ ‘철근’ ‘선재봉강’ ‘연체동물’ 등이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이번 RCEP 발효로 ▲역내 교역 장벽의 효과적 제거로 안정적 수출시장 확보용이 ▲한국과 일본의 최초 자유무역협정으로 일부 품목의 시장개방 효과 및 수출 품목 다변화 ▲아세안과 협력 강화로 신남방 정책 추진 가속화, 서비스 시장 진출 확대 ▲원산지 기준 통합, 원산지 증명 절차 간소화 등으로 기업 활용 편의성 증대 등의 기대효과를 전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미정 경제동향분석위원은 “특히 RCEP를 통해 아세안 지역에 서비스 시장이 추가 개방되기에 온라인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 음반 제작 등 부산 문화콘텐츠 수출 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