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포천, 홍천, 영동 신규 양수발전소 3개소 건설 사업이 지난 21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동시에 통과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2017년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전국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 공모를 거쳐 지난 2019년 6월 신규양수 건설지역 3곳을 선정했다. 이후 3곳에 대한 예비설계를 수행한 뒤 지난해 5월부터 기재부의 예타조사를 받았다.
그 결과 3곳 모두 정책적, 경제적 면에서 ‘사업 타당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 이를 기반으로 신규양수 3개소 건설 사업이 더 탄력을 받게 됐다.
양수발전소는 남는 전력을 이용해 물을 상부 댐으로 끌어올렸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하부 댐으로 물을 떨어뜨려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방식으로 운영한다. 이는 과거 원자력, 화력 등 기저부하의 보조전원에서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에 따른 간헐성, 변동성 보완을 위한 백업 설비로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향후 한수원은 ‘환경영향평가’와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충북 영동에 오는 2030년까지 500㎿급, 강원 홍천에는 오는 2032년까지 600㎿급, 경기 포천에는 오는 2034년까지 700㎿급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신규 건설 예정인 양수발전소 3개소는 대부분 설비가 지하에 위치해 환경 피해가 거의 없는 친환경 발전소로 건립할 계획이다. 또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안전성을 확보하며 발전소 건설, 운영에 일자리 추가 창출 및 관광자원화 등을 추진해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