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산하 기장읍이 만화천을 동식물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만화천 살리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장읍 동부리에 위치한 만화천은 최대폭이 8m 정도로 협소하며 바닥과 벽이 콘크리트로 조성된 하천으로 수로 형태 특성상 생태계 복원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생활 하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며 하천 내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하천 바닥에 부유물도 자라 악취가 심한 상태다.
이에 기장읍에서 만화천 정비를 위해 지속해서 하천 내 쓰레기를 수거하고 하천 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볼거리 제공과 수질 개선 차원에서 수생식물인 부레옥잠을 배양해 만화천 바닥에 시범 이식하는 등 친환경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만화천 살리기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올 상반기에 추경예산 500여만원을 확보해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역 단체와 함께 만화천 살리기 사업을 홍보하고 있다. 또 수생식물 모종을 이식하는 등 친환경 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장읍 관계자는 “만화천 살리기 사업이 주민의 호응과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 대표와 지역 단체 등과 연계해 만화천 살리기 캠페인과 같은 범시민운동도 전개하겠다”며 “주민께서도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 저희도 만화천이 동식물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친수공간으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