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2.17 15:08:02
부산시 김윤일 경제부시장이 17일 오후 2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씨푸드테크 산업 생태계’를 주제로 진행한 ‘24차 비상경제대책회의’ 논의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김 부시장은 지역이 지닌 수산식품 분야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의 우수한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고 이 산업의 노동 의존적 성향과 미흡한 혁신기술 등을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씨푸드테크 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해 지역 중소형 수산식품 기업의 혁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국내 수산식품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계획임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R&D), 인프라 확충 등 통한 씨푸드테크 혁신 생태계 조성 ▲산-학-연-관 협의체 구축 등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 저변 확대 ▲관계 산업 육성 총 3대 분야의 11개 과제를 국비, 시비, 민간자본 총 2099억원을 투입해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씨푸드테크 혁신 생태계 조성’ 분야로 내년에 실시설계가 들어가는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기업 공유형 R&D 테스트베드를 설치해 연구 인프라를 조성한다. 또 씨푸드테크 원천기술 개발과 첨단화를 위한 국가 수산식품 연구기관의 설립, 유치와 중견기업 연구소 부산 유치를 통해 지역 거점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산-학-연-관 협의체 구축’ 분야는 부산시에서 ‘씨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정보교류,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등 산-학 연계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향이다. 이와 함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대학과 연계해 ‘푸드테크 전문가 과정’을 신설 추진하며 부산지역 공공기관과도 협업해 각 분야 ‘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도 개설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관계 산업 육성’ 분야는 푸드테크 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블록체인 기반 이력관리 체계를 마련하며 3D 푸드 프린터 등 전후방 관계 산업 활성화 과제도 단계별로 추진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수산식품 산업에 푸드테크를 적용해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지역 관련 인프라와 연계하고 현장 밀착형 연구과제 발굴 등 지-산-학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겠다”며 “지역 푸드테크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부산지역 업체와 관계기관,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 바란다”고 당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