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2.16 18:22:41
부산지역 산업체들 가운데 약 85%가 탄소중립을 위한 탄소 감축 흐름에 대한 대응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연구원은 16일 위와 같은 내용이 담긴 ‘부산지역 주요 산업부문 탄소 배출 감축 지원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부산연구원은 ‘석유화학’ ‘금속제조’ ‘전기’ ‘전자’ ‘정밀기계’ 등 부산지역 제조업체 총 100개사를 대상으로 ‘탄소배출 감축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기업의 85%가 탄소감축 이행에 대해 ‘대응 없다’고 응답해 탄소중립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 업체들은 탄소배출 감축 이행의 장애 요인으로 85%가 ‘탄소 감축 설비 투자에 부담이 있다’고 응답했다. 탄소 감축 이행을 위한 사내 전담인력 부족을 지적한 업체도 52%나 나왔다.
아울러 부산시 차원의 지원으로 응답 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 자가발전 위한 지원(23.3%) ▲에너지 고효율 설비 교체(21.3%) 등을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탄소감축제, 에너지 가격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응답 기업은 ▲탄소배출 감축 기술(30%) ▲배출권 거래제(24%) ▲전력 수요자원 거래시장(21%) 등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를 진행한 남호석 연구위원은 “부산지역 업체는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비용 투입에 대한 재정적 부담과 함께 중앙정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탄소 감축을 위한 정책 지원 정보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부산지역 업체는 대부분 중소기업이기에 인적, 물적 재원이 부족한 편이다. 때문에 산업부문의 탄소감축 가속화를 위해 부산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