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환자 가운데 7명이 어제(14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 위중증 환자 수 또한 어제보다 늘어난 27명으로 기록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15일 오전 11시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어제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3090명 나와 누계 6만 9415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로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지역 내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환자 가운데 어제 7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된 가운데 이들의 연령대는 ▲90대 1명 ▲80대 2명 ▲70대 2명 ▲60대 2명으로 모두 의료시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들이며 기저질환이 있는 자들로 확인된다.
위중증 확진자로 분류된 환자 수 또한 어제보다 늘어난 ‘27명’을 기록했다. 이들의 연령대는 ▲70대 이상 17명 ▲60대 5명 ▲50대 2명 ▲40대 이하 3명으로 현 우세종인 오미크론은 70대 이상 고령층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또 취약 집단군인 요양시설, 요양병원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지난 10일 방역당국의 요양병원 선제검사에서 서구 소재 요양병원 직원 2명과 환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 검사 결과, 어제까지 환자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어 지난 11일 당국의 요양시설 선제검사에서 사상구 소재 요양시설 입소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당국이 동일집단 격리 조치 후 정기 검사 관리에 나섰다. 그 결과 어제까지 시설 내 입소자 16명과 직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감염 취약군에 대한 추가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 “4차 접종은 3차 접종을 마친 이들 가운데 18세 이상의 면역 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환자, 직원을 대상으로 ‘mRNA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 기저질환이나 면역 억제제 복용 등에 따른 면역 저하자 가운데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분은 카카오톡과 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위탁 의료기관에서 당일 접종받을 수 있다”며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환자, 입소자, 직원 가운데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4차 접종 대상자는 내달 첫째 주부터 기존과 같이 요양병원은 ‘자체접종’, 요양시설은 ‘방문접종’을 받게 된다. 집단감염 발생 우려 등 방역 상 필요하거나 입원, 출국 등의 개인사정이 있는 이들의 경우 1개월 앞당겨진 ‘3차 접종 완료 후 3개월 시점’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