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해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물동량인 2270만 TEU(20ft 컨테이너 1대 단위)를 달성함에 따라 이에 이바지한 6개 선사를 선정해 11일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BPA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선사는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MSC ▲MAERSK ▲CMA CGM 외국계 4개사와 국적선사인 ▲HMM ▲고려해운 2개사다.
그 가운데 ONE사는 지난해 부산항을 환적 거점으로 적극 활용해 기항 선사 가운데 최초로 수출입과 환적화물을 합쳐 물동량 총 300만 TEU를 돌파했다.
단일 선사가 단일 항구에서 300만 TEU 이상을 처리한 것은 대한민국에서는 최초 기록으로 국내 3위 컨테이너 항만인 광양항의 지난해 총 물동량인 213만 TEU보다 많다. 더욱이 국내 2위 항만인 인천항의 지난해 총 물동량인 335만 TEU와도 맞먹을 정도다.
환적화물 기록만 보면 MSC사가 44여만 TEU로 가장 많았으며 해당 선사는 중국-러시아 간 환적 노선 개설 등에 나선 바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수출입 물동량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선사는 HMM사로 22% 증가율을 기록했다. HMM은 주요 간선 항로인 미주항로에 여러 척의 임시 선박을 긴급 투입해 수출화물을 실을 선복 부족에 따른 어려움을 겪던 국내 기업들에 지속적인 지원을 한 바 있다.
강준석 BPA 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물류대란 등 대내외적 악조건 속에서도 부산항 발전에 이바지한 이용 고객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해 부산항의 경쟁력을 더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