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만기자 | 2022.02.11 15:47:13
국내 갯벌 퇴적 및 해양지질학의 석학인 전승수 신안갯벌박물관 명예관장(전남대학교 명예교수)이 신안갯벌박물관을 국내 최고 전문기관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로 업무를 시작했다.
전승수 명예관장은 1990년 서울대학교에서 퇴적학 및 해양지질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1993년부터 2020년까지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를 역임한 국내 최고의 갯벌 전문가이다.
신안갯벌박물관은 증도갯벌생태전시관를 개편한 새로운 이름이다. 2006년 개관한 증도갯벌생태전시관을 갯벌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와 500회가 넘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오랫동안 국내 최고의 갯벌교육 시설로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시설의 노후화로 새로운 혁신 필요성이 제기돼 왔었다.
때마침 지난해 7월 신안군 갯벌 1100.86km2를 포함한 한국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것을 계기로 생태전시관의 갯벌 전문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체험프로그램 운영 필요성을 느끼게 돼 신안군은 지난해 11월 명예관장으로 전승수 명예교수를 위촉하고 관련 조례 규정을 정비했다.
이어 갯벌박물관으로 개편하기 위해 신안군은 지난해 300여 점의 갯벌생물 박제를 제작했고 전승수 명예교수가 기증한 500여 점의 갯벌 시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2층에는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기념관을 조성 중에 있으며 한국의 주요어업유산인 신안갯벌낙지 맨손어업의 전시와 벽화도 제작되는 등 다양한 전시 콘텐츠를 확보 중이다.
또한, 전승수 명예관장은 와덴해 등 갯벌관련 선진국의 다양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갯벌박물관에 접목하고 해양치유 체험활동, 갯벌 전문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신안갯벌학교를 올해 개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