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가운데 부산 지역은 또 감염 취약군인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동일집단 격리 후 정기 검사 등 조치에 나섰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10일 오전 11시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어제(9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2631명 나와 누계 5만 3301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 4일 방역당국의 요양병원 대상 정기 검사에서 종사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이 원내 접촉자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어제까지 종사자 6명과 환자 23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이에 따라 확진자 발생 병동을 동일집단 격리 조치해 관리하고 있다.
감염 취약군인 요양원, 요양병원 등 일대에서 지속해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가운데 다행히 부산 지역 위중증 환자는 아직 증가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위중증 환자 수는 9명으로 이들의 연령대는 ▲70대 이상 7명 ▲50대 1명 ▲40대 이하 1명이다.
한편 부산시는 오늘부터 바뀌는 재택치료자 관리체계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우선 이전까지 재택치료자 전수에 대해 지정의료기관에서 건강모니터링을 진행했으나, 앞으로는 60세 이상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대상자 등을 중심으로 1일 2회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해당 집중관리군이 아닌 일반 관리군 재택치료 확진자들은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게 된다. 만일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진료, 처방이 필요할 경우 호흡기 지정의료기관 및 동네 병·의원에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 조봉수 건강관리국장은 “이번 재택관리 체계 개편을 통해 한정된 감염병 대응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바뀌는 체계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