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학교 사진학과 김강 교수가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경성대 제1미술관에서 ‘사진으로 전하는 사물의 초상’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김 교수는 화장품, 보석, 시계, 음식 등의 물품을 피사체로 한 제품 사진을 중심으로 정물 사진 41점을 전시한다.
특히, 대표 사진으로 전시되는 ‘와인, 맥주, 소주, 위스키’는 촬영 당시 사진가가 즐겨 마시던 술이란 제품을 자신만의 개성적인 시선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그 외에도 신발과 꽃의 관계를 표현한 ‘blue wedding shoes’ 작품과 하늘로 날아올라 가는 듯한 모습을 표현한 ‘stones on blue’ 작품 등이 주목할 만하다.
김 교수는 “제품 사진에 대해 제품 사진은 광고를 위한 주요 수단이기에 목표를 가능한 짧은 시간 안에 달성해야 하고, 제품의 표면이 지나치게 밝게 또는 어둡게 표현되지 않도록 정교한 조명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사물과 사진가는 정서적 상호 교류가 어려워 역동성과 생동감을 표현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회에 대해 그는 “어떨 때는 이번 전시에 포함된 모든 사진이 참 아름답고 가치 있게 보인다. 또 어떨 때는 특별히 관심이 가지 않기도 한다. 사람의 마음과 느낌은 이처럼 수시로 바뀐다. 하지만, 이들 이미지가 오직 나의 노력·고민·탐구에 의지해 탄생된 존재라는 점에서, 그 어떤 외화된 나 자신의 에너지에 내가 휩싸인 듯한 특별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