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주민참여예산 제안 공모’ 안내 포스터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내년도 예산 편성을 위해 ‘2023 주민참여예산’에 반영할 사업을 내달 31일까지 접수한다고 9일 공고했다.

주민참여예산은 지역 주민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고 예산 편성에 참여하는 제도로 참여 민주주의의 실천 수단 중 하나다. 시는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40억원 늘린 170억원으로 결정했다.

시민이 제안할 수 있는 사업은 공공 편익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생활밀착형 단년도 사업으로 ▲시정참여형 ▲지역참여형 ▲시정협치형 ▲지역협치형으로 나눠 받는다.

시는 먼저 내달 31일까지 ‘시정참여형’과 ‘지역참여형’에 대한 시민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정협치형’과 ‘지역협치형’의 경우 이달 중 공모를 별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심사 과정은 내달까지 접수한 제안사업에 대해 타당성, 부적정 등을 검토한 뒤 주민참여예산위원회 검토와 우선순위 시민 설문 등을 거쳐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단, 법령과 자치법규에 위반하는 사업, 국고보조사업, 국가 직접사업, 특정 개인·단체만을 지원하거나 특정 제품 판매 등을 목적으로 제안된 사업 등은 내부 검토를 통해 심사에서 제외된다.

이외에도 시는 사업을 제안한 시민 가운데 무작위로 1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은 ‘부산시 주민참여예산’ 사이트, 시청 담당자 이메일, 팩스, 우편을 통해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