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는 재단법인 남양육영재단이 대학발전기금 8400만원을 출연하기로 약정했다고 밝혔다.
발전기금 약정식은 8일 오전 11시 30분 칠암캠퍼스 본관 5층 접견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경상국립대에서는 권순기 총장, 정우건 연구부총장, 박기훈 대학원장, 안미정 학생처장이, 남양육영재단에서는 이상명 이사장, 김용명, 김태규 이사 등 모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약정식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기부자 소개, 출연증서 전달, 기부증서 전달, 인사 및 감사 말씀, 기념촬영의 순으로 간소하게 열렸다.
남양육영재단은 올바른 가치관과 건전한 정신으로 학업에 정진하는 인재를 돕는 장학사업을 하기 위해 2003년 6월에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재단 설립자 경인(耕人) 이두정 회장(남양저축은행 창업자)은 경남 사천시(옛 삼천포) 출신이다. 이두정 회장은 태어나 자란 고향과 생업의 터전이 된 지역사회 후학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해 그가 생각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자 개인 재산 현금 2억원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이후 17년간 매년 기부금을 출연한 결과 기본재산을 122억 5900만원으로 확충했으며, 장학생 572명에게 19억 27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견실한 장학재단으로 발전했다.
남양육영재단은 이번 경상국립대에 발전기금을 출연하면서 대학원생 10명(월 40만원씩 1년간), 학부생 10명(월 30만원씩 1년간)의 생활비성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상명 이사장은 “남양육영재단은 경상국립대의 우수한 학생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함으로써 지역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재학생 가운데 대학에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주시면 더 많은 학생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순기 총장은 “남양육영재단은 21세기 무한 경쟁과 지식 정보화 시대의 일꾼이 될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도록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사업을 펼치고 있는 훌륭한 재단”이라며 “재단 설립자이신 이두정 회장님의 정신과 이상명 재단 이사장님의 뜻을 소중히 받아 학생들의 학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