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까지 전남도교육청 전시실에서 열려
목포 지역에서 교직 생활을 하면서 작품 활동하고 있는 향토 미술작가 김건국(60)의 개인전 ’백걸음의 여행 - 목포 프롤로그‘가 열리고 있다.
이번으로 3회째인 김건국의 개인전은 무안 남악읍의 전라남도교육청 1층 전시실에서 지난 7일 오프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열린다.
이번 작품은 고향 목포에서 계속 생활하면서 들여다본 정겨운 모습들을 캔버스 담았다. 항구와 바다, 유달산 자락과 요즘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서산·온금동의 골목길 전경, 유서깊은 삼학도 모습을 다양한 색채로 표현했다.
어릴 때부터 다녔던 골목길 이야기를 역사적 공간과 빈 건물에 녹여내 문화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근현대사의 시간을 걸으면서 역사와 문화를 작가 개인의 시선으로 채집한 내용도 담고 있다.
특히, 근대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고 문화적 가치를 지녀 탐방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낭만항구를 담아 놓은 여러 작품은 뭇 사람들의 잔잔한 관심을 받고 있다.
개인전을 열고 있는 김건국 작가는 “항구 도시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목포 앞 바다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며 “바라만 보아도 가슴 설레게 하는 목포의 풍경은 정겹고 아름다울 뿐 아니라 다양한 삶과 그 안에 살아있는 무수한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건국 작가는 목포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세종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 미술과를 수학했으며, 현재는 목포공업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로 재직중에 있다.
한편, 첫 번째 전시회는 서울 청남미술관에서 두 번째는 성옥기념관에서 ‘연하일휘’ 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갖은바 있으며, 목포 청년작가전, 비파전, 한일국제교류전, 노적봉회원전 등 다수의 전시회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