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지난 3일 행정안전부(행안부)로부터 일광면의 ‘읍(邑)’ 승격에 대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발표했다.
일광면은 일광신도시가 조성되며 지난 2020년 8월 기준으로 인구 2만명을 넘어섰다. 또 시가지 구성 인구와 도시적 산업 종사 가구의 법적 요건을 충족해 읍 승격의 조건을 갖췄다.
이에 기장군은 늘어나는 행정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2020년 말, 기장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일광읍 승격 추진단’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승격을 추진해 왔다.
이후 추진단은 읍 승격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민과 기장군의회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지난해 11월 행안부와 부산시에 ‘일광면 읍 승격 타당성 검토 및 승인’을 요청했다. 심사 결과 행안부에서 읍 승격을 최종 승인한 것이다.
향후 기장군은 내달 중 ‘일광읍 설치와 읍의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오는 4월 중 ‘일광읍사무소 개청식’ 개최 등을 통해 읍 승격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오규석 군수는 “일광면의 읍 승격은 17만 7000여 기장군민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의미 있는 결과”라며 “일광면 신청사와 일광도서관, 일광 빛·물·꿈 교육행복타운 등을 조속히 조성해 일광면을 정관읍 못지않게 교육과 문화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