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한 모텔 객실에서 20대 남, 녀 2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자 불을 피우려다 화재를 낸 가운데 부산 소방당국에 의해 전원 구조되는 일이 발생했다.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7시 58분경 부전동 소재 한 모텔 4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아 출동한 가운데 소방당국에 의해 오후 8시 10분경 진화됐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투숙객인 A모(20대)씨와 B모(20대, 여)씨 2명이 방바닥에 이불을 깔고 착화탄을 피우는 과정에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미뤄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한 것으로 봤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모텔 내 화재감지기가 자동 작동해 119에 신고됐으며 출동한 소방관이 문을 개방해 이들을 구조했다. 인명피해는 불을 피웠던 두 사람으로 연기흡입과 2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와 B씨 두 사람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며 “치료 후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