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2.07 17:12:16
부산연구원은 산하 부산학연구센터가 지역에 관심 있는 연구자를 대상으로 올해 ‘부산학 연구과제’를 오늘(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교양, 시민, 연구, 기획 4대 분야로 공모한다고 공고했다.
먼저 교양총서는 ‘커피 도시, 부산’을 주제로 하며 커피로 인해 변화한 부산사람의 삶과 생활상을 담고 산업적 성장 등 부산의 커피 역사 및 시대 현상, 커피문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총서는 고문서, 사진, 신문 등 문헌자료와 인터뷰, 구연 등 구술자료를 바탕으로 지역 커피 역사, 다방과 카페문화, 커피산업 등 타 지자체와 차별성을 부각한 방향성을 담게 된다.
또 시민총서는 ‘산업화 시대의 부산’을 주제로 하며 지난 1960~80년대 부산의 경제개발 시대를 살펴보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번 총서는 이전까지 많이 논의된 경제적 측면의 시각에서 벗어나 생활사, 노동, 주택, 예술, 여가 등 산업화 시대에 대한 내용으로 독자적 형태로 재건되는 부산의 모습을 담게 된다.
연구총서의 주제는 ‘마을의 미래Ⅵ, 부산의 낙동강 마을’이며 빠른시일 내 사라져갈 위기에 놓인 마을을 선정해 인문, 사회, 공간, 환경, 공동체 모습 등 마을 생활상을 정리하는 작업이다. 이는 구포동, 하단동, 장림동, 명지동 등 부산 낙동강에 위치한 주변 마을 가운데 대상을 선정해 낙동강과 함께 생활한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마을 모습과 주민 생활상을 담게 된다.
이외에도 기획총서의 주제는 ‘부산의 언어, 부산사투리’로 지역 정체성을 논할 때 중요한 지역의 말을 통해 부산사람의 생활방식과 삶을 알 수 있는 언어를 정리하게 된다. 단 부산사투리의 역사, 실태 등을 집대성하되 문법과 학술적인 접근은 지양하고 사투리와 문화, 최신 부산사투리, 부산 출신 사람의 언어 등 새로운 표현과 같은 내용을 담도록 한다.
연구과제 공모 신청은 오는 20일까지 부산연구원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부산학 연구과제 목록 등 더 자세한 내용은 부산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