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2.04 12:39:46
부산지역 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반면 위중증 환자 수는 소폭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요양병원 3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중증 환자 증가가 우려된다. 오늘(4일) 부산의 일일 확진자 수는 1725명을 기록했으며 위중증 환자는 현재까진 15명을 기록 중이다.
시 방역당국은 4일 코로나19 일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 하루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1725명 나와 누계 3만 9682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나 부산지역 내 위중증 환자로 분류되는 확진자는 15명으로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 가동률도 17.6%로 어제보다 더 낮아졌다.
그러나 최근 부산지역 내 요양병원 총 3개소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감염 취약군인 고령층에서 다시금 위중증 환자가 늘어날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먼저 지난 1일 기존 확진자 동선과 겹쳐 N차 접촉 감염된 확진자 중 1명이 북구 소재 요양병원 직원으로 확인돼 원내 접촉자 검사 결과, 어제까지 직원 1명과 환자 7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지난 2일 확진된 감염원 미상 환자 중 1명은 사하구 소재 A모 요양병원 직원으로 확인돼 원내 접촉자 검사 결과, 어제까지 직원 5명과 환자 2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어 같은 날 요양시설 대상 정기 검사에서 사하구 소재 B모 요양병원 직원 1명이 원인 모를 확진 판정을 받아 원내 접촉자 검사 결과, 어제까지 직원 2명과 환자 21명이 추가 확진됐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에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고령자가 확진될 경우 위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젊은 층보다 높기에 각별한 주의와 감염 예방을 위한 행동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요양시설 관리자께서는 시설 방역관리를 더 철저히 해주시며 직원과 환자의 3차 접종을 비롯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신속히 시행해 어르신의 건강을 보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를 전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80%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우세종이 된 가운데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오늘 중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정부 조정안이 발표되는 대로 시 홈페이지에 해당 내용을 게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