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2.04 10:35:26
부산시가 전국의 도시철도 지하역사(서울,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가운데 공기질 상태가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난해 도시철도 지하역사 공기질 측정망 운영 결과, 지난해 4~11월 중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가 17㎍/㎥를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는 전국 6개 지역 도시철도 지하역사 평균인 23㎍/㎥보다 낮은 값이며 특히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2020년에 걸쳐 도시철도 지하역사 전 승강장 91개소와 환승역, 지하상가가 인접한 대합실 13곳에 실내 공기질 측정망을 구축해 운영해오고 있다.
부산시 측은 지난 2008년부터 전국 최초로 공기질 측정과 시설 운영을 분리해 각각 부산보건환경연구원과 부산교통공사에서 꾸준히 집중 관리한 결과라고 전했다.
먼저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지하역사 공조시스템 효율 분석을 통해 공기질 개선 방향을 연구하며 미세먼지 제거 효율을 파악해 최적의 공조시스템 운영 방안을 제시한다. 이어 교통공사는 운영 중인 도시철도 지하 역사의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터널 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등 공기질의 쾌적성 유지를 위한 작업을 추진해왔다.
부산시 이근희 녹색환경정책실장은 “부산의 지하역사 공기질 선제 관리는 타지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에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하역사 실내 공기질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