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2.03 17:11:05
설 연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가운데 부산도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네 자릿수를 기록함에 따라 박형준 시장이 관내 호흡기전담클리닉 시설을 방문 점검했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먼저 박형준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부산시, 16개 구·군, 부산시교육청 등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총력 대응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회의에서 ▲교육청의 학교 방역 선제 대응 ▲검사, 진료체계 전환에 대한 홍보 강화 ▲검사, 진료체계 전환에 따른 지역 병·의원 협조 ▲역학조사 범위 보강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접종률 제고 방안 등 대책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오늘부터 코로나19 방역이 오미크론 변이 ‘대응 단계’로 전면 개편돼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뺀 전 대상자는 20~30분 내로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시행한다. 이후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이어 받아 검증하는 방식이 도입됐다”며 “달라진 검사법과 확진자 치료기관 등에 대해선 시민에 자세히 설명하고 적극 홍보하자”고 직원들에 당부를 전했다.
이어 박형준 시장은 부산지역 ‘호흡기 전담 클리닉’으로 지정된 병원인 한양류마디 병원을 찾아 오늘(3일)부터 시행되는 검사 치료체계 전환 상황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했다. 또 병원 내 음압 시설 설치 상황과 동선 분리 체계를 비롯한 운영 현황도 살폈다.
현장에서 박 시장은 “설 연휴를 지나며 이번 달이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 오늘부터 동네 병·의원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검사, 치료 체계가 전환됐으나 시일이 촉박해 관리, 진료환경 개선 등 준비 상황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시민 건강을 위해 체계 전환에 적극 협조해 주신 지역 병·의원 관계자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일반 환자와 함께 이용하는 병원임을 감안해 전 주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진료환경을 갖춰주시며 다른 병·의원에서도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