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은 하형소 신임 청장이 3일 취임했다고 밝혔다.
하 신임 청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서울대 국민윤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8회로 1995년도에 고용노동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고용노동부 공공기관노사관계과장, 고령사회인력정책과장, 충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심판국장 등을 두루 거쳐 고용노동 분야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 청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취임식 없이 곧바로 주요 현안 등을 챙기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그는 “우리나라 제조업의 중심인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고용노동정책을 담당하는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우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를 위한 취업지원 및 생활안정 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의 일자리 창출기반 확대에 노력하며, 취임 후 지역 노사관계의 안정화, 노동환경이 열악한 청년·비정규직 등 취약계층 및 영세사업장 노동자의 근로조건 보호에 역점을 둔다.
또한,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하되, 유해·위험요인을 묵인하거나 방치해 중대재해가 발생한 기업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엄정히 수사할 계획이다.
하 청장은 “그 과정에서 지역의 노사단체, 지방자치단체, 대학교 및 고용노동분야 전문기관 등과 활발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