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내 일일 확진자가 어제(2일)에 이어 오늘도 천명대를 기록하며 폭증한 반면, 지역 내 중증 환자 수는 전혀 오르지 않으며 현재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때문에 중환자 병상은 가동률이 상대적으로 널널한 반면, 경증 환자 치료지인 생활치료센터 등의 가동률은 상당히 오른 모습이다.
시 방역당국은 3일 오전 11시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가 총 1280명 나와 누계 3만 7957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역 내 일일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는 반면, 지역 위중증 환자 수는 오름세를 기록하지 않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위중증 환자 수는 17명으로 이들의 연령대는 ▲ 70대 이상 11명 ▲60대 4명 ▲50대 1명 ▲40대 이하 1명이다.
병상 현황은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 85곳 중 18곳(가동률 21.2%) ▲일반 병상 852곳 중 381곳(가동률 44.7%) ▲생활치료센터 1989곳 중 1766곳(가동률 88.8%) ▲재택치료 신규 1051명 배정, 현원 5791명 등이다.
다만 지난 연휴 중 지역 내 감염 취약시설로 꼽히는 요양병원 1개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부분 코호트 격리 등 조치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타 병원 입원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1명이 해운대구 소재 요양병원 환자로 확인돼 시설 접촉자 검사 결과, 해당 병원 직원 2명과 환자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시 당국 조사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이 본격적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며 우세종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국내 감염자 검출률은 지난달 1주 3.1%에서 2주 14.6%, 3주 32.6%로 오르다 지난주(1월 4주) 과반 이상인 77.1%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오늘부터 보건소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PCR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를 제외한 전 검사 희망자에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해 여기서 양성이 나올 경우에 한해 PCR 검사를 진행한다. 신속항원검사를 거치지 않고 PCR 검사를 시행하는 우선순위 대상자는 ‘만 60세 이상’ ‘코로나19 의심 증상자(의사 소견서 등)’ ‘코로나19 역학적 연관자(밀접접촉자, 해외 입국자 등)’ 등이다”라며 “만일 방역패스용 음성 확인서가 필요할 경우 오늘부터 ‘호흡기 전담 클리닉 지정 병·의원’에 방문하면 의사 진찰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진단검사비는 무료이나 진찰료는 환자 부담이 발생하며 방문 희망자는 각 호흡기 전담 클리닉 시설에 검사 가능 여부를 사전 문의하길 바란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