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전파력이 이전 변이 바이러스보다 높은 ‘오미크론’의 영향 탓인지 부산지역 또한 연일 일일 신규확진자 발생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금일 확진자 수는 821명으로 무서운 속도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정작 중증 입원환자 수는 현재 18명으로 감소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28일 코로나19 일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27일) 하루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821명 나와 누계 3만 2001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병상 현황은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 77곳 중 16곳(가동률 20.8%) ▲일반 병상 797곳 중 249곳(가동률 31.2%) ▲생활치료센터 1989곳 중 1205곳(가동률 60.6%) ▲재택치료 신규 619명 증가, 현원 2453명 등으로 집계된다.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큰 오미크론은 중증 진행률이 타 변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나, 금일 감염 취약지인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21일 감염원 미상 확진자 중 1명이 해운대구 소재 요양병원 직원으로 조사돼 원내 접촉자 검사 결과, 어제까지 직원 5명, 환자 5명이 추가 확진돼 방역당국이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현재 부산은 재택치료 환자 비중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시 방역당국은 향후 ‘먹는 치료제’ 처방 활성화, 응급 연락망, 이송체계 가동을 통해 재택치료자 관리를 안정적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 방역당국은 ‘재택치료 외래 진료센터’를 지난 27일 갑을녹산병원에 개설했다. 당국은 향후 외래 진료센터를 3개소 추가해 기존에 운영 중인 부산의료원을 포함한 총 5개소의 외래 진료센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재택치료에 들어간 확진자 가운데 다수가 병원 이송 없이 완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재택치료 환자 경과 자료를 살펴보면 누계 9683명 중 ▲격리해제 6618명 ▲재택치료 중 2453명 ▲병원 이송 416명 ▲생활치료센터 이송 196명 ▲의료시설 응급이송 15명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