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2.01.28 16:45:59
지난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 1차 이사회에서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추진 운영안’이 통과한 가운데 부산 기장군이 이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뜻의 입장문을 28일 발표했다.
당초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사업은 지난 2014년 기장군과 KBO가 협약을 통해 기장군이 1850㎡ 부지를 제공하고 부산시가 108억원 사업비를 투자하며 KBO가 건립 후 운영키로 했다. 그러나 운영비 지원 문제를 놓고 각 기관이 이견을 보이며 사업이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지지부진해 온 실정이다.
이에 오규석 기장군수가 지난해 6월 KBO 총재와 면담을 통해 사업 정상화를 위한 재정 투입안을 논의하며 사업 재추진을 적극 논의했다. 또 실무적 협의과정을 거쳐 기장군의 운영 지원, 야구 테마파크 내 KBO 자체 프로그램 운영, 대회 유치 방안을 담은 변경협약안이 지난달 기장군의회를 통과하며 재추진이 본격화했다.
더욱이 이번에 KBO 이사회에서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추진 운영안’이 통과하며 명예의 전당 건립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장군은 명예의 전당 조속 건립을 위해 KBO 측과 제반사항 협의를 마무리한 뒤 올 상반기 중에 ‘변경 협약서’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오는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규석 군수는 입장문을 통해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추진을 위한 운영안이 KBO 이사회를 통과한 것을 크게 환영한다. 사업 정상화를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신 KBO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장군민의 숙원사업인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을 신속 추진해 기장군을 미국 쿠퍼스타운을 뛰어넘은 세계적인 야구도시로 만들겠다. 명예의 전당과 야구 테마파크를 한국을 넘어 세계 야구인의 넉넉한 쉴 자리로 자리매김하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